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2019년 전세계 IT 지출에 대한 최신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IT 지출은 2018년보다 1.1% 증가한 3조 7천 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가트너는 미 달러 강세에 힘입은 환율 상승으로 올해 IT 지출 전망을 지난 분기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미 달러는 불확실한 경제 및 정치 환경과 무역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변동을 겪으면서도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존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올해 기술 제품 관리자들은 하반기에 성장할 제품 및 서비스와 불황을 겪거나 하향세를 보일 대규모 시장의 균형을 맞춰 포트폴리오 조합을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2020년에 성공을 거두는 제품 관리자는 2019년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데이터 센터 시스템 부문은 올해 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예상 부품 비용 조정으로 인한 서버 시장의 예상 평균판매가(ASP)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IT 지출이 기존의 비(非)클라우드 제품군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대체재로 변화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해당 시장은 작년 3천990억 달러에서 7.1% 상승한 4천2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가장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진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이다. 그러나 가트너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iPaaS)과 서비스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aPaaS)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국내 IT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 성장한 87조 5천 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98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기술 투자에 대한 CIO들의 선택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인공지능(AI)과 같은 파괴적인 신흥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공공?민간 기업의 경제를 재구성하고 있다. 종종 AI의 역할이 잘못 이해되는 경우도 있지만, AI는 IT 지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제품이 아니라 기술 세트 또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의 한 분야다. AI는 여러 기존 제품 및 서비스에 탑재되고 있으며, 모든 산업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개발 시도의 중심이 되고 있다. 가트너의 AI 비즈니스 가치 전망에 따르면, 올 한 해 기업이 AI 사용으로만 얻는 이득이 1조 9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