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회 이상민의원실(더불어민주당),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출연(연) R&D 플랫폼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출연(연)에 부여되는 국가적 역할 수행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국가, 지역, 국제 연구수요에 대응하는 출연(연) 공동역할'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국회의원 이상민, 과기정통부 제1차관, 연구회 이사장 및 출연(연) 정책담당자, 출연(연) 기관장 및 연구자대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청중을 비롯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토론회는 먼저 출연(연)의 공동역할 추진전략 및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지정토론을 진행한 뒤 청중 의견을 들어보며 상호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과기정통부 이창윤 국장이 기조발표를 통해 출연(연)이 앞으로 수행하게 될 공동의 역할인 국가·지역·국제 연구개발(R&D) 플랫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국가 R&D 플랫폼) 국가 R&D 전략분야 및 긴급 현안별 연구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 내 공동연구를 통해 대형 연구성과 및 현안해결 실적을 창출


○(지역 R&D 플랫폼) 출연(연) 지역분원을 중심으로 지역별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기업 수요기술 개발및 지역사회문제 해결 등에 기여


○(국제 R&D 플랫폼)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하여 해외 연구자를 유인하는 한편, 국가별 수요에 부합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수행


이후 재료연 이상관 박사는 국가 R&D 플랫폼(소재분야 연구기관 협의체) 운영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주제로 연구자 입장에서의 R&D 플랫폼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소재분야 연구기관 협의체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소재분야 연구개발에서 대학(기초), 출연연(응용), 기업(실용화)을 잇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 연구회 정책담당자 및 출연(연)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패널토론 및 청중 질의응답에서는 출연(연)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의 범위, R&D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정부와 연구회 역할, 해외공공연구기관 사례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문미옥 제1차관은 "기존에 개별기관 단위의 역할과 책임(R&R)을 정립했으나, '과학기술 출연(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적 역할의 정립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출연(연)은 기관별 R&R 및 축적된 연구역량,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국가, 지역, 국제 R&D 수요에 대응하는 과학기술계 기반(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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