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이구스(igus)가 자사의 폴리머 베어링 iglidur(이글리두어)를 대상으로 곰팡이 발생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든 이글리두어 재질이 곰팡이 및 박테리아 내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가지 이글리두어 재질을 DIN EN ISA 846 A에 따라 미생물의 변화를 보는 해당 테스트는 곰팡이 및 박테리아에 대한 이구스 폴리머의 저항성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29℃에서 4주간의 기간을 두고 진행됐으며, 베어링 재질 변화와 곰팡이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는 이구스 폴리머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 가능할 뿐 아니라 식품 원료로 사용될 수도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구스의 무급유·무보수 폴리머 베어링


건물 설계, 차량, 항공기 산업은 청정 공기 환경이 특히 중요시 되는 산업이다.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적절한 환기가 중요한 것만큼 설계자들에겐 곰팡이에 강한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곰팡이는 건강상 위험 요소일 뿐 아니라 한 번 생기면 제거 또한 쉽지 않다. 환기 시스템에서 발생한 곰팡이의 경우 밀폐된 방, 차량, 건물로 공기 중에 영구 분포되고, 이는 쉽게 호흡기로 들어가게 된다. 설계자가 곰팡이에 강한 기계 요소를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구스 폴리머는 그런 점에 있어 매우 적절한 소재이며, 테스트 결과로 이를 뒷받침했다. 이구스 폴리머 베어링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환기 설비나 송풍·통풍 시스템이다. 곰팡이 생성을 억제해 위생적인 설계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폴리머가 갖는 내부식성도 활용할 수 있다. 먼지에 둔감하며 세척이 쉽고 온도 및 화학 물질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다.


항공기 적용의 경우, 폴리머 베어링은 위생적인 환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급유와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는 점과 기체의 경량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항공기 내부의 시트 조절 및 암 레스트 조절 부위, 갤리(주방), 수하물 보관함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이구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설계 툴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쉽게 선정하고 수명을 계산할 수 있어 설계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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