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중소기업에 글로벌 해외방산업체와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연속 개최한다.
절충교역은 그동안 주로 방위산업 위주로 추진돼 국내 방위산업 육성 및 방산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방산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방산기술에 대한 해외정부의 수출통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부는 향후 절충교역을 국내기업의 수출, 일자리 창출 등 산업협력의 기회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에 글로벌 해외방산업체와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한다.
해외 방산업체는 최근 우리 정부의 절충교역 정책 변화에 발맞춰 방위산업 분야 외로도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자하며, 이미 일부 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기존 방위산업뿐 아니라 항공, 로봇, ICT, 민군겸용 등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탈레스,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해외방산업체의 협력업체(Global Value Chain)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일간 개최될 에어버스 사와의 수출상담회는 지난 6월에 탈레스 사와 수출상담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로서, 항공, 로봇, 방위산업 분야 24개 국내기업이 참여했
에어버스사는 보잉사와 함께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에 있어서 매출기준 세계 7위(125억 불, 2016)인 기업으로서 최근 우리나라에 공중급유기를 판매한 바 있으며, 소형무장헬리콥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 행사는 국내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1:1 상담 위주로 진행되며, 양 기업 간 수출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추후 산업부에서 해당 품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해 방위사업청에 절충교역 대상품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조해 연말까지 글로벌 해외방산업체와 연속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분야별 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방산업체는 그동안 방위산업 분야 위주의 협력에서 산업 분야 전반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
국내기업은 우리나라에 무기체계 판매를 원하는 해외방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절충교역을 지렛대로 삼아 해당 업체의 글로벌 협력사로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박영삼 과장은 "절충교역은 우리기업의 초기단계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유망한 수단이다. 특히,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로봇 등의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