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는 7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인이동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드론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수중 드론 등 육상?해양?공중 분야와 민수?군수 분야 역량까지도 한 자리에 모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는 무인이동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만큼 규모가 대폭 확대돼 13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 시장?정책?기술?표준화 동향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무인이동체 기반기술 교육프로그램, 조달시장 진출설명회 등 부대행사,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130여개 기관이 정밀항법, 자율제어, 고품질 영상전송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비행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무인이동체와 관련 기술, 부품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고온, 강풍 등 재난상황 속에서도 활용 가능한 드론시스템을, 엘지유플러스에서는 스마트드론 관제시스템을, 육군본부에서는 드론봇 전투단 운영현황 등을 전시했다. 무인이동체 연구개발(R&D) 성과관에서는 자율주행로봇의 장애물 회피 및 3차원 지도제작 시연과 서울-부산 원격드론 시연이 이뤄졌다.
위성항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장애물을 탐지?회피해 도착점까지 이동하는 시연으로, 주행 중 10~15° 경사지, 빛이 통과하지 않는 어두운 터널, 곡선 구간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 고난이도 임무다.
광학 센서와 라이다 센서에서 산출된 데이터의 융?복합기술(광주과기원), 인공지능(심층학습) 기반 충돌회피 알고리즘(군산대)이 핵심기술이며,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의 경로도 실시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부산에 위치한 드론을 행사장에서 원격으로 조종해 부산항 인근 대기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연이다. (항우연?전품연?전자통신연구원?에스케이텔레콤)
기존의 고정형 대기오염 측정기에 비해 넓은 지역을 빠른 시간에 점검하고, 오염물질이 확산되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 조립, 가상현실(VR) 기반 드론 조종, 소프트웨어(SW) 코딩, 무인운반차 조종 등 학생들을 비롯한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확대 구성했다.
컨퍼런스는 드론 분야 전문 컨설팅업체인 드론인더스트리인사이츠(Drone Industry Insights) 대표 카이 바크비츠(Kay Wackwitz)의 '상업용 드론시장 트렌드와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60명의 연사가 참여해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기술?표준화 동향을 공유했다.
특히, 양진차이(Yang Jincai) 심천무인기산업협회(Shenzhen UAV Industry Association) 협회장은 현재 세계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드론산업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덴마크 간 드론 분야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동시 개최돼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연구개발 여력이 부족한 기업의 기술력 확충을 위해 그간 정부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출연연,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이동체 핵심기반기술을 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강좌(6개 교과)가 진행됐다.
국내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조달청 담당자가 직접 드론을 나라장터에 등록하는 방법, 입찰참여 방법을 설명하고 실제 조달사례를 공유하는 설명회도 열렸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국내 무인이동체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및 기업인에 대한 포상(총 10점)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