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과 향후 창구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창출하는 데 합의
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모아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은 게임과 앱 분야 혁신창업자를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기업(이하 창구기업)' 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밋-업 데이(Meet-Up Day)'를 열고, 글로벌 진출과 창업 성공의지를 다졌다.
창(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구(구글, 구글플레이) 프로그램은 게임, 앱 분야의 창업자를 선발(60개사)해 사업비(중기부, 185억 원) 마케팅·판로(구글, 120억 원)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5일 중기부와 구글은 창구 프로그램 선발기업 6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밋-업 데이'를 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에 선발된 창구기업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구글로 부터는 글로벌 세미나와 1:1 코칭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선발된 창업기업 중 우수자에게는 구글스토어의 상위노출과 홍보캠페인(TV, 영화관 유튜브) 혜택 등 글로벌 진출에 한층 다가설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금년 상반기만 국내 유니콘 기업이 3개사가 추가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라며, "창구와 같은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통하여 세계를 선도할 유니콘 기업 양성에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창구 프로그램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제2벤처붐 확산전략의 일환이다. 향후 신규 벤처투자액을 5조 원까지 늘리고 2022년까지 현재 9개의 유니콘 기업을 20개까지 육성하는데 창구기업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구글의 사이먼 칸 부사장은 "대한민국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IT기술을 겸비한 잠재력이 우수한 국가다. 구글은 더 많은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협업해 창업기업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중기부와 구글이 첫 협업 사례로 큰 기대감 속에 출범된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업기업을 선발했으며, 독특한 선정기준으로 이목을 끌었다.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평가를 통해 1차 선정 작업을 거친 후, 시연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반인(90명)과 전문가(10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이후 2회에 걸친 발표평가를 거쳐 기업별 콘텐츠의 시장성은 물론, 기업이 보유한 성장 역량, 향후 개발·시장진출 계획까지 꼼꼼하게 평가해 최종 60개사를 가려냈다.
한편, 평가를 맡은 창업진흥원은 60개의 창구 프로그램 1기 기업 중 게임기업이 36개사였으며, 게임 외 일반 앱 기업이 24개사였다고 밝혔다. 기업 업력으로는 4년차 기업이 21개사(35%)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당 평균 11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서울에 소재지를 둔 기업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및 창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